라이젠PC, 수냉 쿨러 장착(BYKSKI BY-INR240-WCOL)

라이젠 시스템을 맞춘 지 2주가 다 되어가는 시점. 지금까지 CPU 쿨러는 AMD 라이젠 R7 2700X 번들쿨러 레이스 프리즘 쿨러를 사용해왔습니다. 이 쿨러는 기존 AMD 번들 쿨러 대비 확실한 쿨링 성능 및 LED 감성은 확실히 만족감을 더해줬지만 2700X에 오버클록을 하려는 저에겐 확실한 쿨링 설루션이 필요했습니다.

공랭 쿨러 끝판왕 농협 쿨러(녹투아 NH-D15)를 지를까 고민했으나 "요번엔 잡수(일체형 수랭 쿨러)다!" 생각하고 지른 게 'BYKSKI BY-INR240-WCOL'

BY-INR240 제품을 개봉하려는 순간 제품 봉인이 뜯겨 있었습니다. 직접 매장에서 구매하고 인지를 못한 제 잘못도 있지만 봉인이 풀린 채로 팔리는 건 처음 보는 부분입니다.

제품 구성품은 여느 쿨러 제품들이 다 그렇듯 제품 조립을 위한 키트와 서멀 그리스, 라디에이터, 120mm 팬 두 개가 있었습니다. 또 여기서 봉인 스티커가 뜯겼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설명서 고지가 잘못되어있어 이를 바로잡는 안내문 페이지가 박스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봉인 스티커는 뜯겨 있었지만 제품 출고 직후 사람의 손을 탄 흔적은 안 보였습니다. 2열 라디에이터에 동봉된 120mm 쿨러 두 개를 배기 방향으로 달았습니다. BY-INR240 수랭 쿨러의 RGB 팬은 단색으로 스위치를 한 번씩 눌러가며 색깔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RGB 구성이 좀 단순 투박한데 어쩌겠습니까? 가격이 7만 원도 안 할 정도로 착한데요! 누수시 부품 피해 보증 3년 무상 AS, 3RSYS의 고객 감동 묻지 마 AS 생각하면 가성비 넘치는 수냉쿨러입니다. QC를 AS로 때운다는 3RSYS 지만 BYKSKI 제품은 유통만 하는 거라 QC도 준수한 거 같기도 하고...

레이스 프리즘 쿨러를 제거해주었습니다. 메인보드 앞면의 쿨러 고정부는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 제거해줍니다. 후면 가이드는 그대로 사용하니 치우면 안 됩니다.

서멀구리스는 번들 말고 잘만 ZM-STG2를 발라주었습니다.

라디에이터는 동봉된 나사로 다 결속해주었고. BY-INR240의 펌프는 CPU_OPT, 120mm 팬은 CPU_FAN에 꽂고 남은 팬 하나는 SYS_FAN 쪽에 연결해 주었습니다.  SYS_FAN 쪽으로 연결한 팬은 나중에 바이오스에서 동작 기준을 잡아주면 상관없습니다. 

장착이 완료된 모습. 상당히 이쁩니다. 별도의 LED 바 없이 더없이 블링 블링 해진 PC가 되었어요.

그리고...

오버클럭 시도로 이제 끝없는 블루 스크린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