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2: UGC 제작에 대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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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2 오픈 초기, 낮은 만랩으로 인해 어마 무시한 경험치 요구량으로 사냥하다 질리면 트라이아로 복귀해서 UGC를 만들곤 했는데 이거만큼 게임하다 잉여시간 때울만한 게 없었다. 만드는 방법은 스킨 파일을 만들어 게임내 디자인 아이템에 적용하면 내가 만든 디자인의 아이템이 만들어지는 식이였다. 가이드는 메이플스토리2 개발사에서 배포하니 그에 맞춰 만들면 된다.

필자의 경우 디자인 UGC 제작 입문 경위가 당시 넨도로이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게임을 하다보니 '메이플스토리2 캐릭터=넨도로이드' 라는 생각을 가졌고. 내가 좋아했던 캐릭터가 입고 있던 디자인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였다.

<제작영상 // 초반에 오타 좀 있음>

생각 이상으로 빡셌다.

이 마진이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파악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고... 오픈 초기라 긴급 패치 한번 거쳐서 완성되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나 메이플스토리2 오픈 초기에는 치마 디자인이 H형 디자인 밖에 없어 세일러복을 만드는데 약간의 명암을 주는 형태로 표현했다. 필자가 그림을 잘 못 그리는 관계로 명암 표현도 어설퍼서 인 게임 적용하니 게임 내 광원효과가 너무 밝아서 구분이 안되었던 게 많이 아쉬웠다.

<그외 가방 디자인도 만들었다 // 필자가 사용하는 NGO 가방 디자인을 배낀건데 UGC 정책 위반으로 삭제됨>

욕심이 너무 과했나?? 정책 위반을 여러번하면 '벨마의 심판' 제재를 받는다.

UGC를 만들다 보면 게임 정책 위반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설마 이런 것도??" 수준도 얄짤 없이 디자인이 메럿마켓에서 내려가고 가차 없는 제재가 이뤄졌던 걸로 기억. 필자의 경우 두 번 걸려서(하나는 모자, 하나는 가방) 벨마의 심판 1일을 받았다. 걸리면 메이플스토리2 게임 활동 제한(예: 채팅금지) 의외로 교복 디자인은 내려가지 않았는데. 디자인 자체가 통상 일본의 세일러복 디자인이라 안 내려간 거라 생각된다.

처음으로 만들어본 밀리터리룩고무링이 뭔가요??

이후 여러 가지 UGC를 만들었고 밀리터리 계열 디자인도 만들었는데 당시는 입대 전이라 고무링의 중요성도 몰랐고. 디자인 중 펑퍼짐한 바지, 상의 디자인이 없어 저렇게 만들어졌다는걸 생각하면 아쉽다.

디자인 판매만 잘 된다면 3층 집도 장만 가능하다!

메이플스토리2 플레이는 그간 판매한 디자인 수익금으로 3층 빌라를 구매한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수익금의 상당 부분이 교복 디자인에서 나왔다는 게 신기했다. 엉성한 디자인으로 아무도 안 살 줄 알았는데 유저들의 니즈 파악을 잘한듯싶었다. 게임하는 내내 개발사가 메이플스토리2를 '즐기다 가는 놀이터'개념으로 표방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냥, 퀘스트 메인 콘텐츠외 UGC, 미니게임등 놀이 요소는 많아서 괜찮았다. 깊지 못한 게 아쉬웠을 뿐 게임자체는 괜찮았다 생각했다.

동시기에 출시한 문명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2의 자원 활용 모습 문명온라인이 고사양인데도 불구하고 시스템 자원을 잘 활용하여 메이플스토리2보다 평균프레임이 높았다.

그리고 게임을 접게 한 이유 중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유 중 하나를 들면 최적화가 많이 부족해서 마을에서 사람 좀만 모이면(20명 내외) 프레임이 10프레임대로 떨어지는 것에 게임하는 내내 혈압과 목덜미를 잡게 만들었던 점. 어떻게 메이플스토리2에선 9800GTX 사양과 GTX980사양이 비슷한 수준의 프레임을 보여주는 건지... 최적화가 많이 아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