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양꼬치 맛집 '양꼬치 하오츠' 세 번째 방문기!

의정부에 친한 친구 집에 놀러 갈 때 가는 양꼬치 맛 집이 있습니다 녹양동에 위치한 '양꼬치 하오츠'인데요. 보통 의정부 인기 음식점들은 부대찌개 거리, 중앙로 주변에 모여있는데 여기는 그곳과 조금 거리가 있는 녹양동 녹양로와 비우로 사이에 있습니다.

친구 생일에 맞춰 나온 말출 때 권유로 처음 먹어본 양꼬치입니다만 주변에서 양고기는 비린내가 난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은 적 있어 약간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비린내는커녕 고기 특유의 풍미가 식욕을 더 돋우게 만들어주니 추가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각설하고, 맛있어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세 번째 방문이네요. 셋이서 양꼬치 4인분, 꿔바로우를 시켰습니다. 기본적으로 양념, 향신료, 땅콩가루가 담긴 접시를 제공해주고(쯔란(커민)은 사장님에게 말씀 주시면 따로 제공), 양고기? 가 들어간 맑은 찌개가 제공되는데 살짝 매콤한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양꼬치 먹는 중 살짝 입안이 기름이 끼면 이걸로 해소해주는 느낌으로 들이켜요.

개그맨 배우 정상훈 씨가 양꼬치엔 칭따오라고 칭따오 맥주도 같이 시켰습니다.

앞서 4인분을 시켰다고 언급했지만. 사진에는 먼저 주문한 3인분만 찍혔어요. 양 꼬치는 양념 쳐진 거, 안 쳐진 거 반반씩 제공돼요.

향신료 가루, 땅콩 가루, 쯔란을 이리저리 섞어서 찍어서 하나하나 빼 먹고 맥주를 들이켜는 그 맛이란 크으~ ;-) 비릿하지 않아서 향신료 안 치고 먹어도 담백한 맛이 칭따오하고 잘 어울렸어요.

양꼬치 어느 정도 먹어갈 때 즈음 꿔바로우도 같이 나왔습니다. 양이 좀 적어 보이는데 다 사진 찍는데 느려터진 제 탓입니다.ㅠㅠ 친구들이 죄다 가져가고 몇 개 없는 채로 찍혀졌어요. 꿔바로우는 중국집 탕수육이라 생각 하면 돼요. 다만 찹쌀이라 피가 바삭하면서 쫄깃하고 달달하면서 살짝 신맛이 나는 소스에 볶아 나와 맛은 확연하게 달라요.

지금까지 양꼬치, 꿔바로우로만 계속 먹어서 다음번에는 주문 메뉴를 바꿀까 해요. 주방에서 깐쇼 새우 볶아지는 냄새가 인상적이여서 아마 그걸로 시켜 먹을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