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AR 2018(지스타 2018) 1일차 참석 생생 후기

2018년 11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G-Star 2018(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기간은 11월 15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4일간 진행됩니다. 저는 원래 지스타 참가를 안 하려고 했는데 행사 시작 하루 전 마음의 변심이 생겨서 고속버스 예매, 티켓까지 전부 구했네요.

 

지스타 첫날은 10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되는 다른 날과 다르게 항상 12시에 시작합니다. 덕분에 시간에 손해 본다는 느낌 없이 기분 좋게 관람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지스타 행사는 벡스코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부스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올해는 굿즈들을 판매하는 샵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띈 것은 X.D 글로벌, 미호요 같은 중국 게임 유통, 개발사들의 굿즈 샵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주문서를 통해 주문을 하는데도 벡스코 전시장 입장 전부터 끝난 후까지 항상 줄이 길게 있었습니다.

  포트나이트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스는 포트나이트였습니다. 벡스코 역부터 시작해서 벡스코의 주요 광고 영역 도배를 초월해 벡스코 건너편 건물에 플랜카드로 '세계. 붙자, 포트나이트' 광고를 해버리는 패기에 눌렸습니다.(맨 위 파노라마 사진 맨 우측을 보시면 확인 가능) 그리고 행사장에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부스 운영도 큰 기다림 없이 진행이 잘 되었다는 것에 맘에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자체 게임 대회 진행으로 심심함을 달래는 건 덤!

 

  포트나이트 부스 주요 사항

• 스탬프 미션 이벤트 진행(총 5개 중 1~3개까지 모아도 상품 단계별 중복해서 증정)
• 미션 진행 시작부터 에코백과 게임 쿠폰을 증정
• 페이스북 해쉬태그 인증샷, 라마 로데오, 플레이스테이션4, 모바일, PC버전 포트나이트 플레이시 각 1개 스템프 증정
• 스템프 1개 곡괭이 풍선, 2개 골든라마 행운권 추가 증정, 3개 티셔츠, 캡, 양말 2켤레중 1개 택해서 추가 증정

  트위치  

파노라마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트위치 부스는 인기가 정말 많습니다.

트위치는 부스 외관부터 보라보라 한 깜찍한 심볼들로 이쁘게 꾸몄습니다. 대형 TV를 통해 매드라이프, 룩삼, 얍얍 등 10명의 스트리머들이 5대 5로 나눠 2633 VS 장롱 스타즈 LOL 이벤트 매치를 진행하였습니다. 경기가 재미있게 잘 진행되고 경기 이후 누가 트롤이었나를 주제로 서로 열띤 격론을 펼치는 모습이 정말 웃겼습니다. 트위치 부스의 상당 부분은 파트너와 관련된 라운지로 구성을 하였는데 여기서 블로거, 스트리머 분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서로 교류하고 방송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보였습니다.

 

이 자리에 초대해준 트위치 관계자분께 감사합니다(Feat. 맹솔지)

  트위치 부스 주요 사항

• 행사에 참가하는 스트리머를 위해 '파트너 라운지'를 운영(스트리머 혹은 트위치와 관계된 파트너분들 휴게공간)
• 게임대회, 이벤트, 포트나이트 체험존, 토크쇼 등 진행
• 부스 크기에 비해 이벤트 참여자가 좀 있는 편.
• 스탬프 미션 이벤트 진행 트위치 풍선, 트위치 심볼이 인쇄된 보라색 에코백 증정 

  이엠텍(emTek)  

부스에서는 자사에서 유통하는 제품 전시부터 AMD 라라 조합(라이젠+라데온) PC 체험존, 엔비디아 G-싱크 체험존 등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PC 체험, 문제 맞히기(5문제 중 4문제 이상이면 통과), 이엠텍 페이스북 페이지 이벤트 참여시 스탬프를 제공하며 스탬프 개수에 따라 17시 30분에 진행하는 럭키 드로우 추첨권을 최대 2장까지 증정합니다. 그 외에 유통 제품을 현장에서 할인해서 판매 행사 및 자체 배틀그라운드 게임 대회를 진행하니 관심 있는 분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엠텍 부스 주요 사항

• 스탬프 미션 이벤트 진행 (총 3개이며 2개는 에코백과 럭키 드로우 추첨권 1매, 스탬프 3개는 추첨권 1매 추가 응모)
• 럭키 드로우 추첨은 17시 30분부터. 목~금은 지포스 RTX 2070, 토~일은 RTX 2080 1등 경품)
• AMD 라이젠, 라데온 프리 싱크 체험존, 엔비디아 G-싱크 체험존 운영
• 자사 유통 제품 할인 판매 행사 진행
• 모델분이 아름다우심

  X.D Global  

새로운 전술인형이 나오나 보네요? 들고 있는 총이 서든어택에서 자주낀 P90으로 낯익습니다.

X.D 글로벌에서는 소녀 전선을 테마를 주력으로 부스를 차렸습니다. 소녀 전선 캐릭터 코스프레를 너무 잘 하셔서 실제 인물을 보는 것 같은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특히 K 11 캐릭터를 일러스트 분위기에 맞게 잘 표현한 게 너무 좋았어요. (참고로 저는 이 게임 안 하나 설정은 얼추 잘 알고 있습니다.) 그중 압권은 모든 걸 다 가진 회춘 크루거. 저 때 한정 저분으로 빙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X.D Global 부스 주요 사항

• 소녀전선에서 나오는 전술 인형, 그리폰 인물들의 코스프레 감상 가능.
• 시간표에 따라 인형 제조 이벤트를 진행(진행은 행사 관람 유저 추첨하는 형식으로 보였음)
• 외부 부스에서 굿즈를 판매하고 2만원 이상 구매 시 X.D 여권을 내부 부스에 들고 오면 도장 찍어주는 행사 있음.
• 사진을 소녀전선위주로만 찍었지만 X.D 글로벌이 유통하는 게임들의 행사도 같이 하고 있음.

  AMD Korea  

 행사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AMD 라이젠 걸들이 돌아다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관람객분께서는 이분들을 보는 순간 그냥 지나치시면 안 됩니다! 사진 찍으세요! 그리고 넥슨 부스 앞(출구 쪽)에 마련된 AMD 라이젠 부스에서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즉석으로 상품이 걸린 제비 뽑기를 할 수 있는데 저는 'RADEON RX'가 인쇄된 마우스 장패드를 받았어요.

  AMD Korea 주요 사항

• 라이젠걸 돌아 다니면 찍어서 이벤트 참여 하자(즉석 당첨 제비 뽑기 참여 가능)
• 라이젠걸이 없어도 부스의 등신대를 찍어 응모해도 AMD 천재질 에코백을 받을 수 있다.
• 라이젠은 사랑입니다.

  마켓 인벤  

블리자드 공식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버워치와 와우가 대부분입니다. 가격은 6천원선에서 7만 원 내외로 다양한 가격대의 굿즈들이 판매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참고로 저는 오버워치 지갑하고 패치(와팬?)을 구매했는데 완성도가 나쁘지 않았어요.

  그 외(3N, 블루홀)  

맨위 넥슨,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넷마블, 아프리카TV, KOG, PUBG 블루홀

올해 지스타에는 NC소프트가 미참여한 관계로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아닌 2N(넥슨, 넷마블)이겠네요. 거기에 블루홀도 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게임 개발, 퍼블리셔인데 왜 그 외로 넣어 두었습니다.

전 얘네들에게 관심이 크게 없어요.

넷마블은 블레이드 앤 소울에 '레볼루션' 붙여서 모바일 시연 부스 거대하게 차리고, 블루홀은 아프리카TV 부스와 연계해서 이벤트 대회를 열었습니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중심으로 초거대 부스를 차렸습니다. 

그게 끝입니다.

저는 당일치기라 시간적인 여유도 없는데 그마저 여기에 쓰기엔 아까우니 한 바퀴 돌면서 눈길 준게 전부였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른 부분이니 2N, 블루홀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가보세요. 부스 자체는 깔끔하고, 분위기 있고, 거대하게 잘 차려졌습니다. 덧붙여서 넷마블과 PUBG 부스 사이에 카카오게임즈가 거대하게 있는데 프렌즈 레이싱 같은 내용인지라 자세한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PUBG 배틀그라운드 부스는 아프리카TV 부스와 서로 연계해서 게임 중계를 하는 게 좋아 보였으나 최근 중국빨 100만 명 동접자가 깨지고 경쟁작 포트나이트가 800만 이상을 찍은 현 상황에서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운영과 마케팅에 중압감이 상당할 거 같습니다. "그러게 e스포츠에 몰빵하기 전에 픽스 버그 프로젝트를 하질 그러냐..." 생각이 제대로 들었어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먹힐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 넷마블을 시간 관계상 자세하게 관람 못했지만 포트나이트와 X.D 글로벌이 그 부분을 충분히 메꿔주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그래도 데브캣이 사활을 걸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 프로젝트를 제대로 못 본 건 분명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 수 있겠습니다. 유일하게 관심 가는 사항이었는데 동선이 너무 길어서 포기해버렸어.

이번 지스타 보면서 느낀 건 외국 개발사들이 정말 치고 온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는 포트나이트부터 특정 유저층에게 번 돈이니 그쪽을 위해 팍팍 쓰는 X.D, 미호요 정말 대단한 부스 구성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2일 이상의 일정으로 계획하고 관람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