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 스위치로 스마트폰 데이터 이동 쉽게하기

갤럭시 노트5를 구매한지 3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또 다른 노트5를 구입했습니다. 노트5를 써오면서 좋은 점은 화면도 시원시원하고 배터리도 준수하게 오래가고 성능도 꿀리지 않고, S펜 쓰기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걸 말아먹는 단점이 하나 있는데 외장 메모리 미지원입니다. 제가 쓰던 노트 5(실버 티타늄 색상)는 32GB라 용량의 압박을 자주 받았지만 이번에 구입한 노트 5(골드 플래티넘)은 64GB로 당분간은 이걸로 버티면서 내년에 나오는 폰들 기다리려고 합니다.

새 폰(?)을 장만했으니 몇 가지 난관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으로 휴대폰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이 있습니다. 연락처부터 시작해서 멀티미디어, 앱을 포함해 카카오톡 대화 목록까지 옮겨야 맘 놓고 편하게 쓸 수 있겠죠?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 사용자를 위해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이 부분을 맘 편히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스마트 스위치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비 삼성 스마트폰을 새로 바꾸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이동해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 이동, 백업만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가볍고, 사용하기 편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스마트폰-PC가 아닌 스마트폰-스마트폰 간 데이터 이동 방법을 소개하는 관계상 PC버전 스마트 스위치는 다루지 않습니다.

스마트 스위치는 삼성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4.0 이상, 비 삼성 스마트폰은 4.0 이상(단, 6.0 미만은 모바일 AP를 지원하는 갤럭시 디바이스만 연결이 가능), 유선 이동 간에는 안드로이드 4.3 이상을 충족해야 합니다(미만 버전은 SD카드, 무선으로 이동만 가능). 애플 기기도 대응을 하고 있는데 iOS 5.0 이상이면 유선으로 연결하여 전송이 가능합니다. 그 밖의 블랙베리, 윈도 모바일의 데이터 이동을 지원합니다.

옮길 수 있는 데이터 항목

• 연락처, 일정(디바이스 콘텐츠만), 문자 메시지, 사진, 음악(DRM이 없는 콘텐츠만, iCloud는 지원하지 않음), 동영상(DRM이 없는 콘텐츠만), 통화 기록, 메모, 알람, Wi-Fi 설정, 배경화면, 문서, 앱 데이터(갤럭시 디바이스만), 홈 레이아웃(갤럭시 디바이스만) 

• 갤럭시 디바이스를 M OS로 업그레이드하면 앱 데이터 및 홈 레이아웃 전송 가능(갤럭시 S6 이상)

이번 포스트 예시는 유선-유선 연결로 데이터 이동을 하는 것입니다. 삼성 갤럭시 S7 이후 플래그쉽 스마트폰에는 좌측 사진의 OTG 젠더가 구성품으로 동봉이 됩니다. 이게 없으면 우측의 케이블 형태 OTG 젠더를 이용하여 유선으로 데이터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OTG 기능을 지원하여 이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USB 메모리, 무선 마우스 등을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하니 하나쯤은 있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동네 다이소 가면 2000원에 OTG 젠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진 밑에 순서가 적혀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 시 원본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유선 간 이동은 두 개의 스마트폰을 USB 충전 케이블과 OTG 젠더를 이용하여 서로 연결을 해줘야 합니다. 먼저 스마트 스위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합니다. 콘텐츠 전송 방법 중 'USB 케이블 연결'을 클릭하여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존 스마트폰에는 MicroUSB, USB-C Type을 연결하고 받는 새 스마트폰에는 OTG 젠더를 연결해주시면 됩니다(충전 케이블 반대편의 USB-A Type 수 단자를 OTG 젠더 USB-A Type 암 단자에 서로 물려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유선 케이블 연결이 완료되면 기존 스마트폰 쪽에 '디바이스의 데이터에 접근 허용' 확인창이 뜨는데 '허용'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서로 연결이 완료되어 새 스마트폰 쪽에 전송 가능한 콘텐츠들을 선택하여 가져올 수 있습니다. 새 스마트폰 쪽에서 가져올 콘텐츠를 선택 후 가져오기를 누르면 전송 준비 및 전송이 시작됩니다. 새 스마트폰에 '1', '2' 절차 순서를 알려주는데 이 과정 중에는 스마트폰에 연결된 케이블이 제거되면 안 됩니다. '3' 절차가 진행이 되면 케이블이 제거되어도 문제없습니다. 이제 새 스마트폰 쪽에서는 받은 데이터들을 재 구성하여 새 스마트폰을 기존 스마트폰처럼 사용이 가능하게 작업이 진행됩니다. 데이터를 옮긴 후 잔여 용량이 40GB 안팎으로 있는 걸 확인했을 때 지금까지 묵은 체증이 전부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네요.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S10, 노트10에서 제가 만족하는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이걸로 존버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