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나왔으니 아이패드 프로 12.9 지름 완료!

전역 후 오랜(?) 시간이 걸려서 구매를 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 말년 당시 "3세대 구매 각!"이었으나 이후 정신 나간 가격으로 발표되고 마인드가 "3세대 나왔으니 2세대 질러야지!"로 바뀌었어요.ㅋㅋㅋㅋㅋㅋ 1세대는 좀 그렇고 2세대는 120Hz 주사율 지원과 배터리 타임 같이 스펙면에서 체감적으로 크게 뒤지는 편이 아니니 중고로 괜찮은 녀석을 구입하였습니다.

갤럭시 노트 프로 12.2와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

3년간 써온 갤럭시 노트 프로 12.2와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 크기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화면 크기는 0.7인치 차이지만 화면 비율의 차이로 아이패드 프로가 더 크게 보였습니다. 두께나 무게 면에서도 비교는 불가능한 수준이었고요. 출시 기준 3년의 차이는 어마 무시한 거 같습니다. 

애플 펜슬은 소모품으로 생각해서 미개봉으로 따로 구매를 했습니다. 아이폰, 패드와 다르게 이 녀석은 구매 영수증이 없으면 제조 일자를 따라가게 되는 게 주의할 점인 거 같아요. 갤럭시 노트 프로 12.2의 S 펜과 다르게 충전을 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완충 기준 12시간이라 펜을 사용하면서 작업이 끊기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못 본거 같습니다.(잠자기 전 혹은 짬 날 때 충전해 줘서 그런 듯!)

애플 펜슬의 딜레이는 거의 없다 싶이 해서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메디방 페인터로 슥슥 그어주고~(취미로 짬 날 때 그리는거라 실력은 형편없습니다 ㅠㅠ). 메디방 페인터 앱은 안드로이드보다 IOS 버전이 훨씬 좋은거 같아요. UI도 태블릿에 좀더 친화되서 만든거 같고 기기 스펙빨을 제대로 받는건지 너무 빠릿해서 좋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에 깔려있는 IOS 12는 정말 좋았습니다. UI부터 안드로이드랑 다르니까 신선하게 느껴지고 터치감도 빠릿하고 좋았어요. 패드 프로의 경우 멀티 윈도우 지원하는 게 노트 프로랑 크게 다르지 않아 넘어가는데 만족 사항 중 하나 였구요. 하지만 안 좋은 점도 몇 가지 있었어요. 그중 대표적인 게 안드로이드와 다르게 앱의 폴더 접근 제한이 많이 빡세서 압축 해제할 때마다 해당 앱의 파일로 파일을 왔다 갔다 해줘야 하는게 너무 귀찮았어요. 애플 특유의 폐쇄성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이패드 구매 전에 IOS에 사전 적응을 한다는 취지로 아이폰 6를 잠깐 써보았으나 불만족만 엄청 쌓인 것과 다르게 패드 프로는 엄청 만족하면서 사용 중입니다. 지금 쓰는 노트 5에서 새로운 아이폰은 NO!라고 외치겠지만 아이패드는 패드만의 좋은 매력이 있는 거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 프로 12.2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

얼마 전에 시작한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Q 리듬 게임을 아이패드 프로 12.9 2세대에도 해보았는데 BGA(Back Ground Animation) 비율이 16:9이다 보니 16:10 비율인 갤럭시 노트 프로 12.2가 왜곡이 덜 해 보였습니다.(게임에 BGA를 원본 비율로 출력하는 옵션이 있지만 이 경우엔 레터박스가 크게 남아서 비추천) 하지만 터치 반은 아이패드 프로의 압승이 였습니다. 너무 가볍고 빠릿하게 인식해서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노트 프로와 다르게 앞으로 3~4년은 렉 없이 잘 돌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폰은 한 손에 쥐어지고 태블릿은 더럽게 커야 한다는 게 제 마인드인데 이후 교체 시기가 다가와 갈아탈 후속작은 지금보다 더 커져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ㅋㅋㅋ